기원
옛날 고대인들은 자연습득과 시행착오를 통한 경험으로 주변에 산재해 있는 특정 식물들이 상처를 낫게 하는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질병에 걸렸을 때 병을 마귀가 가져다준 것이라 생각하여 ‘병마(病魔)’라고 했으며, 이 병마는 신비한 향기를 두려워 한다고 믿어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향기가 나는 식물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식물향기가 영혼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을 조절해 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역사
동서양을 불문하고, 식물의 방향을 제사·의례·치료.미용에 이용해 왔습니다.
이집트에서 미이라 만들기에 방부효과가 있는 유황(프란킨센스)이나 몰약(미르) 등의 식물 유래 향료가 이용되고 있던 것이 그 예입니다.
방향식물의 이용은 세계의 각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해, 근대 의학이 발달하기 이전의 인간의 건강을 담당해 왔고 지금도 전통의학이나 민간요법으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방향식물의 재배와 이용은 수도원에서만 가능했고 식물 성분을 물이나 식물유·알코올에 침출해 이용했습니다.
이슬람권에서는 아라비아 의학이 발달하였고 증류에 의한 정유의 조제법을 확립해 의학에 응용하였습니다. 이것이 아로마테라피의 원형이라고도 생각되고 있고 이 아라비아 의학은 십자군 원정 등을 계기로 서서히 서구에도 전해져 갔습니다.
르네상스 대 유행하여 정유의 생산량이 증대했습니다.
19세기부터는 합성 향료가 출현하여 식물로부터 유효 성분만을 추출하고 약제로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아로마테라피에는 크게 나누어 프랑스계와 영국계 두 개의 흐름이 있습니다.
프랑스계의 아로마테라피는 의사의 지도 아래 정유를 내복하는 등,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영국계의 아로마세러피는 아로마테라피 프랙티셔너라고 불리는 전문가에 의해 심신의 릴랙스나 스킨케어 등 웰빙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정유의 작용
후각자극
증산한 정유의 방향 성분은 코로 감지되어 후각 자극으로서 대뇌 변연계에 도달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후각을 주관하는 부위가 뇌 중에서도 본능적인 부분인 구 피질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뇌는 후각 자극을 받으면 무의식 가운데 충동을 일으켜 시싱하부에 영향을 줍니다. 시상하부는 신체 기능의 조정을 실시하는 중추이기 때문에, 냄새는 본능적으로 신체 기관의 반응을 일으키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정유의 향기에 의해서 얻을 수 있는 안심감·쾌감·긴장감·각성감·명상감 등을 이용하여 심신의 밸런스를 유지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혈류를 타는 경로
방향 성분이 혈류에 이르기까지는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흡수된 성분은 최종적으로는 대부분이 간장이나 신장으로 대사 되어 소변과 함께 배설됩니다.
흡수 루트는 크게 나누면 다음의 4개이입니다.
첫째 바디 트리트먼트 등에 의해 피부로부터 진피의 모세혈관에 이르는 루트.
둘째 호흡에 의해 코로부터 목·기관지·폐에 닿는 동안에 점막에 흡착해 점막 하의 혈관에 들어오는 루트.
세계 호흡에 의해 허파꽈리로의 가스 교환 시에 산소와 함께 혈류를 타는 루트.
넷째 경구로 입으로부터 소장에 이르는 소화관으로부터 흡수되는 루트. (좌제로서 항문이나 질의 점막으로부터 흡수시키는 예도 있습니다)
피부는 다층 구조가 되어 있어 피부에 흡수된 방향 물질은 완만하게 혈관에 도달합니다.. 호흡기로부터의 흡수는 이것보다 빠르지만 공기 중의 방향 물질의 농도를 생각하면 흡수되는 것은 미량이라고 생각됩니다.
피부나 호흡을 통해 흡수되는 루트에 비해 소화관으로의 흡수는 매우 빠르고 다량이 흡수됩니다.
소화관의 점막에 대한 강한 자극이 예상되고 이물인 정유 성분의 피중농도가 급속히 높아지기 때문에, 대사계에 큰 부담이 갈 우려가 있습니다. 강산인 위산에 의한 성분의 변성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정유의 경구사용은 충분히 지식이 있는 의사의 판단 아래에서 행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체내에서의 작용
1. 생체 조직에의 직접적인 관여 : 로만카모마일의 진정(근육 등의) 작용, 로즈메리의 혈행 촉진 작용,라벤더의 지혈 작용 등
2. 방어 시스템을 돕는 기능 : 티트리의 항균 작용, 유향의 면역 강화 작용, 유칼립투스의 거담작용 등
3. 대사를 돕는 기능 : 주니퍼의 이뇨 작용, 그레이프프루트의 림프액계 자극 작용 등
4. 심신의 밸런스에의 관여 : 클라리세이지의 에스트로겐과 같은 작용, 페퍼민트의 반고리관의 조정 작용, 네놀리의 항불안 작용 등
피부에의 작용
1. 수렴 작용(아스트린젠트 작용) : 일랑일랑, 사이프러스, 샌달우스(백단), 주니퍼, 유향, 장미, 로즈마리 등
2. 보습 작용(모이스처 작용)
3. 에몰리엔트 작용(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기능) : 벤조인(안식향) 등
이러한 작용은 각각의 정유의 여러 기능 중 일면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유는 각각 여러 가지 성격을 갖고 있고조합마다 다양한 작용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경구 독성이 있기 때문에 용법을 잘못하면 오히려 심신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